책 쓰기 내가 저자가 된 책을 꿈꾸고 있는 자는 주변에 흔히 있다. 나 또한 그러하다. 다만 그 주제가 체신머리 없이 오락가락하지만 대체적으로 큰 흐름으로 보아 한 가닥으로 방향을 잡아 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하겠다. <문화답사, 아는만큼 느낀다>는 가제목이라면 어떠한가. 우리.. 심존목상 2016.03.29
우리에게 제사의식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젯밤 가까운 가족들이 모여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기일을 기렸다. 제사를 모시는 우리들의 오랜 전통이 어느덧 그 옛날 우리네 삶의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 나가고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90이 넘은 어머니 말씀이 내년부터는 모든 기일 제사를 한 번으로 하여 절에서 모시도록 하.. 심존목상 2016.03.27
나의 법명 '원광' 의 뜻과 화엄경석경불사 동참 금강선원 혜거 큰스님으로부터 10여년 전에 받은 법명인 '圓光' 의 뜻을 해명하여 주신 글이다. 마음 속 깊이깊이 새겨두어야 할 글귀이다. 작년(2015년) 금강선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엄경석경불사에 동참할 때 60만자 화엄경 문장 중 내게 주어진 해당 문장이다. 이 또한 그 뜻을 잘 해독.. 심존목상 2016.01.30
훈민정음 창제 당시와 작금의 시대상 요즈음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 평전 을 읽고 있다. 총770쪽에 이르는 꽤 두꺼운 책으로 2015년 1월 박해진 지음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불편하여 진도가 나아가기를 어려워하고 있다. 무슨 연유인가, 그 불편함이 어디로 부터 오는 것인가 를 자문하여 본다. 주제는 세종이 세.. 심존목상 2015.12.20
[선우정 칼럼] 자랑스러운 歷史, 부끄러운 史料 [선우정 칼럼] 자랑스러운 歷史, 부끄러운 史料 입력 : 2015.11.25 03:20 日帝와 左派가 발굴한 부끄러운 史料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들을 걷어내지 못하면 자랑스러운 歷史는 공염불로 끝날 것이다 선우정 논설위원 얼마 전 도쿄 서점에서 '조선왕공족(朝鮮王公族)'이란 책에 눈길이 갔.. 심존목상 2015.11.25
照顧脚下 조고각하 중국 송나라 오조 법연선사의 일화에서 나온 말이다. 어느날 밤 세 명의 제자와 밤길을 가다가 등불이 꺼지자 스승인 법연선사가 제자들에게 이제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하고 묻자, 제자 중 한사람인 원오스님이 '照顧脚下'라 답했다 한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에 놓였을 .. 심존목상 2015.10.04
원효, 김춘추, 김유신의 혼인관계 아래의 표를 살펴보면 원효는 태종무열왕의 다섯째 사위이며 김유신 장군과는 손아래 동서가 된다. 신라 역사에 있어 크나큰 획을 그은 세 사람이 이러한 혼인관계에 의해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나는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운 바가 없다. 삼국유사에 언급된 요석공주와의 사흘간의 러.. 심존목상 2015.10.03
禪의 방법 부처님 당시에는 모두 근기가 뛰어나서 선의 방법론이 필요 없었다. 그러나 수행하는 사람을 위해서 세 가지 觀法이 있다. 세 가지 관법이란 정관(靜觀) 환관(幻觀) 적관(寂觀)이다. 이것을 천태(天台)선사는 공(空) 가(假) 중(中)의 삼관(三觀)이라 하였다. 심존목상 2015.04.15
한암스님의 '마음이 끊어지는 자리' ‘마음이 끊어지는 자리‘ 한암 큰스님이 제자인 탄허를 부처의 참 제자로 만들기 위해 다그칠 때 쏘아부친 송곳같은 말씀도 우리의 마음자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것인가를 알게 하여 준다. “존재는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져 있는 게 상식이다. 거기에 의식이 더해지면서 인간의 .. 심존목상 2015.04.02
월악산의 통일 예언 "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월악산(月岳山)이라 하면 충북의 제천과 충주에 걸쳐 있는 산이다. 월악산 일대 장년 식자층 사이에서는 통일을 예언하는 이 풍수도참(風.. 심존목상 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