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존목상

四海一和

essenssie 2014. 12. 30. 10:38

 

 

甲午年이 乙未年으로 바뀐다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이 날은 항상 그날입니다.

 

항상 그날인 속에서 새로운 것을 향해 마음 설레는 것 또한 해가 바뀌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천지는 하나인데 나라가 각기 다르고, 나라가 하나인데 사람은 저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지향하는 목표 또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목표가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지 않고 충돌한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수용하여 화합한다면 세상은 안정되어 태평성대를 이룰 것입니다.

화합이란 자기 일에 충실하고 남의 일에 부딪히지 않는 것이 참 화합이라 할 것입니다.

 

해 뜰 때 달이 방해하지 않고 달 뜰 때 해가 방해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和의 기본 뜻입니다.

 

밤과 낮이 서로 방해하지 않듯 사람 역시 남의 존재에 대해서 방해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는 것이 화합입니다.

 

공존하는 것이 화합일진대 지역갈등, 노사갈등, 계층갈등, 이념갈등 등

많은 곳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요?

 

갈등은 곧 파멸로 가는 길이라는 인식을 한다면 우리 다함께 공존하기 위한

화합의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순한 양 (靑未, 어진 양)이 되어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여

밝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금강선원장   혜거

 

 

새해에는 부디 큰스님 말씀과 같이 나라 곳곳에서 새롭게 화합의 장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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