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알고보면 괜챦은] 마가스님 131111

essenssie 2014. 6. 23. 21:50

 

[알고 보면 괜챦은]

 

마가 스님 글

불광출판사

2013.11.11.

 

www.facebook.com/gomagga

다음 카페 jurira.net

 

알고 보면

우리는 모두 괜챦은 사람

우리가 함께 있음에

든든합니다.

 

나답게,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느낌을 적은 글>

글을 쓰는 재주는 타고 나는 것인가.

그냥 그저 그러려니 하고 접한 책인데 뒤로 갈수록 쉬운 말 속에 찐한 그 무엇이

다가옴을 느끼게 한다.

 

너무나 흔히 듣는 말 자비, 지혜로 이렇게도 가슴에 와닿게 풀어 나갈 수도 있구나 싶다.

 

처음에는 스님 말씀이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였는데 불가(佛家)의 상징인 팔만대장경이

가져다주는 어렵고 딱딱함 일변도의 법문이 아니기에 특히 젊은이들이 공감하는가 보다.

 

무엇보다도 쉽다. 몇 번을 곱씹어 볼 내용이 있음은, 이해가 되질 않아 그러기 보다는

이 문장 한 번 내 것으로 삼아야겠다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적절한 비유와 고사의 인용은 2003년부터 10년 가까이 대학교의 인기 강좌가

될 수 있는 비결이 아니었겠는가.“

 

 

<본문에서 인용한 글>

가파른 산길을 올라갈 때 조금 더 수월하게 가는 방법은 산을 직선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지그재그로 오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산을 오르면 하체에 실리는 체중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서 쉬 이 산을 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지름길을 원하지만 너무 빠르게만 가면 금세 지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없습니다.

 

정상에 먼저 오르려고 애쓰기보다는 천천히 더 많은 풍경을 보면서 걸어가는 게 등산의 참맛입니다. 그래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등산 대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빨리

오르느냐에 집착하다 보면 나무와 꽃이 뿜는 향기도,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바람의 숨결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목표에만 집착하면 과정의 즐거움을 망각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빠름과 느림은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빠름에

대한 동경은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난 탐욕에 가깝습니다. 그에 비해 느림은 그 탐욕을 참고

견디었을 때 찾아오는 것이므로 인욕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탐욕과 인욕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탐욕은 도 다른 탐욕을 낳지만, 인욕은 자비를 낳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탁한 눈에 비친 세상은 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눈이 맑아지고, 세상이 맑게 보입니다. 알고 보면 세상엔 예쁜 것들이 참 많습니다.”

'불교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정해 최봉수  (0) 2014.07.07
법구경 인연담 정태혁 엮고옮김  (0) 2014.07.07
百日法門 退翁 性徹  (0) 2014.07.07
불교의 본질 中村 元   (0) 2014.07.07
[티벳 死者의 書] 파드마 삼바바 140222  (0)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