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국의 대표적인 禪師들
1) 보조 지눌 普照 知訥 (1158~1210)과 고려 무신정권(1170~1270)
사굴산문
팔공산 은해사 거조암, 정혜결사 단행, 戒定慧의 수행정진
조계산 송광사 ⇦ 修禪寺(社)⇦ 吉祥寺(社)
頓悟漸修論: 돈오를 거치지 않은 점수는 바른 수행이 될 수 없다
定慧雙手論: 정과 혜를 함께 닦아야 한다
看話決疑論: 話頭禪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
(무신과 문신, 에드워드 슐츠 著, 글항아리)
『‘무신’과 ‘불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데 무신 집권기 동안 한국 불교는 선종 禪宗이 이전의 교종 敎宗
을 뛰어 넘어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 불교의 주류가 되게끔 하는 역사적 계기를 가져 왔다
무신 집권기 이전의 고려 왕조는 그 지도 이념으로 교종을 중심으로 하였고 11세기 후반의 승려 이자 문종의
아들인 의천 (1055~1101) 으로 대변되는 교종은 천태종, 화엄종, 법상종을 두루 포함하며 세를 불렸는데 이는
왕족과 문반 지배층들에게 과도한 사회·정치·경제적 이익을 가져 왔고 이에 대한 규제가 무신 집권기 특히 최씨 집정 치하에서 자연 선종에게 더 많은 지원을 가져 오는 결과가 되었다.
선종은 무신의 이해와도 합치되었다.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무신들에게 참선의 단순함과 구원의 방법으로 참선을 강조하는 이 소박한 철학이 특별히 매력이 있었다. 또 마침 이 시대에 활동한 지눌 스님 (1158~1210) 은 선종을 개인의 수양만 추구하는 철학에서 사회 모든 대중의 수행을 추구하는 철학으로 변모시키며 사회·정치적으로 무인 집정에 대립각을 덜 세우는 선종의 포교에 도움을 주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씨 정권은 – 불교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되 승려를 정치에서 배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 불교와 학문의 극적인 변화를 주도했고, 왕족과 문인이 지원한 교종에서 덜 정치 지향적인 선종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정신적 자양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선종이 표방한 불교 교리는 평민과 지배층의 필요에 부합하는 철학을 형성하였으며 최충헌과 그 후계자 아래에서
위대한 동화자가 되어 배타주의를 비판하고, 돈오와 점수, 참선과 연구의 원칙을 융합한 혼합주의적 자세를 취하
게 되었는데 이러한 철학적 전환으로 불교는 사회의 모든 계층의 필요를 다루는 더욱 인기 있는 종교가 되었다.』
2) 태고 보우(太古 普愚, 1301~1382)
가지산문
한국불교의 중흥조
石屋 淸珙으로부터 깨달음의 인가를 받았다
1348년 元나라에서 귀국
3)나옹 혜근(懶翁 慧勤, 1320~1376)
平山 處林과 인도승 指空, 두 사람으로부터 法衣와 佛子를 전해 받는다
1358년 元에서 귀국
회암사에서 밀양 영원사로 가던 중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
4) 청허 휴정(중종15년~선조37년) 淸虛 休靜(1520~1604)과 임진왜란
서산대사, 묘향산인, 백화도인
斥佛抑僧정책으로 빈사상태의 조선불교를 탁월한 수행과 법력으로 다시 부흥시킨 장본인이다.
고려시대 이래로 계속돼오던 선과 교의 논쟁을 종식하고 선교통합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 선종 단일종파로 통일시켰다.
현재 한국의 선승들은 대부분 청허 휴정의 法孫들이다.
선교일치를 주장하지만 대등함이 아니라 禪이 중심이 되고 敎學이 뒷받침하는 禪主敎從의 입장에 입각하고 있다.
5) 경허 성우 鏡虛 惺牛(1846~1912) 근대 한국불교의 中興祖
9세 청계사 계허대사 출가
계허 추천으로 계룡산 만화보선 사사, 유교와 노장사상까지 섭렵
23세 동학사 강사
1899~1904 해인사(주지 성월惺月) 과 범어사(주지 남전南泉)의 초청, 수선결사와 장경 인출 불사
박난주란 이름의 필부匹夫로 함경도 갑산으로 잠적, 서당 선생으로 입적
『오도송 悟道頌
홀연 코뚜레를 꿸 콧구멍 없다는 말을 듣고 몰록 삼천대천세계가 내 집임을 깨달았네
유월 연암산 아랫길에 들사람 일없이 태평가를 부르네』
경허의 결사는 지눌의 정혜결사를 계승하면서도 선종의 결사에 미륵정토의 사상을 결합하였다.
경허는 견해가 같고, 행동을 같이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승속僧俗, 남녀, 노소, 현우賢愚, 귀천을 묻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北 송담, 南 진제‘의 두 큰스님의 경우에, 송담스님은 경허-만공-전강-송담의 계보를 보이고,
진제스님은 경허-혜월-운봉-향곡-진제의 계보이다.
6) 만공 월면 滿空 月面(1876~1946)과 禪學院
경허의 제자 수월 혜월 과 함께 3月 중 한 분.
1921년 11월 설립한 禪學院을 통해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 보존하고 근대 불교를 중흥한 경허의 사상을 널리 알리다.
(禪學院 설립 배경)
1911년 사찰령 공포 후 1912년부터 총독의 승인을 얻은 조계종 30본사 주지들 취임하다.
과거 山中公事라고 하는 公議制度 사라지고 주지에 의한 전횡적인 사찰 운영 시작하다.
주지들 총독에 의해 주어진 권한 영구 장악 위해 일제에 협력하거나 일본불교 동화되다.
전통불교의 종지와 종풍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만공과 일부 당시 불교계 대표적인 수행자들
함께 선학원 설립하게 되다. (남전 성월 도봉 용성 석두 등)
재정적인 문제는 선우공제회(1921) ⇨ 재단법인 조선불교선리참구원을 만들어 재건하다.
7) 퇴옹 성철(1912~1993)과 頓漸논쟁
禪佛敎에 있어서 頓과 漸의 수행방법 논쟁
a. 8세기 혜능과 신수의 南頓과 北漸
(神秀)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몸은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맑은 거울의 받침대와 같으니
時時勤拂拭 莫使有塵埃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과 먼지가 묻지 않게 하라
(惠能)
菩提本無樹 明鏡亦無臺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맑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네
佛性常淸淨 何處有塵埃 부처의 성품은 항상 깨끗하거니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 있을 것인가
心是菩提樹 身爲明鏡臺 마음은 보리의 나무요 몸은 맑은 거울의 받침대라
明鏡本淸淨 何處染塵埃 맑은 거울은 본래 깨끗하거니 어느 곳이 티끌과 먼지로 물들겠는가
b. 781년 티베트 왕정의 마하연 스님과 카마라실라(740~795)間의 돈점 설전
c. 규봉종밀(780~841)의 마조계 돈오돈수 비판과 하택신회(684~758)의 돈오점수 현양
d. 20세기 성철스님의 돈오돈수
“1981년 <선문정로>
하택신회, 규봉종밀, 보조지눌 주장되는 돈오점수는 禪과는 상반된 敎의수행방법으로 이단사설이며, 그를 따르는 자는 모두 知解宗徒라고 비판.
돈오는 일상생활 중이나 꿈을 꾸거나 숙면 중에도 공안참구가 항상 한결 같고, 제8식 아뢰야식의 미세한 망념까지 영원히 끊어진 경지를 말하며, 이 같은 확철대오는 더 이상의 수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눌의 돈오는 알음알이로 이해한 것이라 할 수 있는 解悟이며, 解悟는 곧 知解이며, 知解는 바로 敎이므로 돈오점수는 禪이 아니라 敎이며 정확히는 解悟漸修로 고쳐 불러야 한다.“
지눌의 돈오점수설은 불교사회의 타락과 禪敎의 갈등시대에 불교인의 삶의 폭을 넓혀 주었고,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설은 禪도 아니고 敎도 아닌 혼란의 시대에 깨침에 대한 정신자세를 바로잡아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宗憲
불기 2506(1962)년 03월 22일 제정
불기 2506(1962)년 03월 25일 공포
불기 2553(2009)년 03월 18일 개정
불기 2553(2009)년 05월 16일 공포
제1조 본종은 대한불교조계종이라 칭한다.
본종은 신라 도의국사가 창수한 가지산문에서 기원하여 고려 보조국사의 중천을
거쳐 태고보우국사의 제종포섭으로서 조계종이라 공칭하여 이후 그 종맥이 면면
불절한 것이다.
제2조 본종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한 근본교리를 봉체하며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함을 종지로 한다.
제3조 본종의 소의경전은 금강경과 전등법어로 한다.
기타 경전의 연구와 염불 지주 등은 제한하지 아니한다.
제4조 본종은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한다.
단, 종전부터 석가모니불 이외의 불상을 본존으로 모신 사찰에 있어서는 그 관례
에 종한다.
제5조 ① 본종은 석가모니불의 기원을 단기1789년(서기 기원전 544년)으로써 기산한다.
② 불교가 우리나라에 공인된 기원을 단기2705년(고구려 소수림왕2년-372년)으로써
기산한다.
제6조 본종은 신라 헌덕왕 5년에 조계 혜능조사의 증법손 서당 지장선사에게서 심인을 받은
도의국사를 종조로 하고 고려의 태고보우국사를 중흥조로 하여 이하 청허와 부휴 양
법맥을 계계승승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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